전체 글9 화제의 SF 영화 프로젝트 헤일메리 (로키, 스트라트, 결말) 긴 영화를 앉아서 보다가 허리가 끊어질 것 같았던 경험, 한 번쯤은 있으시지 않나요. 저는 요즘 러닝타임 2시간 넘는 영화 앞에서 좀 망설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이번엔 용산 씨네드쉐프관에서 베드에 누워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봤는데, 그 불편함이 싹 사라졌습니다. 단차가 높아 앞사람 머리에 시야를 빼앗길 일도 없었고, 2시간 20분짜리 러닝타임이 생각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졌습니다. SF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를 안고 들어갔는데, 그 기대를 충분히 넘겨준 작품이었습니다. 로키라는 외계 생명체가 특별한 이유영화를 보면서 제가 가장 놀랐던 건 로키였습니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SF 영화의 외계 생명체라고 하면 보통 인류를 위협하는 존재로 그려지기 마련인데, 로키는 달랐습니다. 호기심 많고, .. 2026. 4. 25. 영화에서 드라마까지! 조각도시 (IP원작, 캐스팅, VFX)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드는 게 가능할까요? 가능합니다. 그것도 아주 완벽하게. 저는 VFX 회사에 재직하면서 조각도시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시나리오를 먼저 읽고 작업에 들어갔는데, 그때는 솔직히 제목의 의미가 잘 와닿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압니다. 조각나는 게 꼭 드라마 속 주인공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걸.영화를 드라마로 쪼갠 것, IP 원작 활용의 명암조각도시는 2017년 개봉한 영화 조작된 도시를 원작으로 합니다. IP(Intellectual Property) 기반 제작 방식으로 탄생한 작품입니다. 여기서 IP란 지적재산권을 의미하며, 지적 활동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모든 재산권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미 시장에서 인지도와 팬덤이 검증된 원작 콘텐츠를 의미하기도 하며, 이를 새로운 포맷으로 확장하는.. 2026. 4. 21. 1,600만 돌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단종, 엄흥도, 계유정난) 목차1. 영화관 안에서 발견한 것2. 계유정난과 단종, 영화가 선택한 시작점3. 엄흥도와 단종, 밥상 위에서 쌓이는 것들4. 이 영화가 던지는 질문 부모님과 영화관을 가면 어떤 영화를 골라야 할지 막막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런 고민을 오래 해온 사람이었는데, 이번엔 처음으로 엄마가 먼저 보고 싶다고 한 영화가 생겼습니다. 그게 바로 장항준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연출작, 영화 왕과 사는 남자였습니다. 역사 속 단종과 엄흥도의 4개월을 담은 이 영화, 과연 어떤 사람에게 어떤 방식으로 닿는 작품인지 저의 경험과 함께 풀어보겠습니다.영화관 안에서 발견한 것엄마 손을 잡고 들어간 영화관에서 저는 잠깐 멈칫했습니다. 스크린 앞을 채운 관객 대부분이 60대 이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 옆엔 아들딸로 보이.. 2026. 4. 20. 이전 1 2 다음